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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혁신과제 - 강미희
작성일 : 2022-01-11     조회 : 140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혁신과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무인자동차, 드론, 로봇, 홀로그램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패러다임으로 현시대에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화두이다. 미래학자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하여 인류의 삶을 바꿀 4차 산업혁명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간 바둑 최고수를 31로 이긴 알파고가 등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전자제품을 비롯한 모든 물체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이 가세하면서 미래 인류의 삶은 토네이도와 같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과 20112년 동안 개인이 검색 및 클릭으로 생산한 데이터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 쏟아낸 정보량보다 많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빅데이터는 이와 같이 방대한 양의 개인 정보를 모아서 순식간에 분석하여 의미있는 가치를 찾아내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인간의 삶에 일반화된다면 미래 생활의 변혁은 누가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의 게임으로 귀결될 것이다. 결국 데이터 싸움이 개인 및 기업, 국가 간에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을 예측한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2030년에는 뉴스의 90%를 컴퓨터가 작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장악하게 된다고 한다. 빅데이터가 의사들의 80%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3D 프린팅이 인터넷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덧붙여 미래 직업을 창출하는 기술로는 4가지 기술을 예로 들었는데 그것은 첫째, 미래 모든 사물에 존재할 소프트웨어 기술 둘째, 인류의 의식주를 해결할 3D 프린터 기술 셋째, 통신 및 배송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질 드론 기술, 넷째, 인류의 이동을 자유롭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해 줄 무인자동차 기술을 꼽았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센서로 인간의 오감 정보와 외부 정보를 습득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매혹적인 사물인터넷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가?’, ‘교육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혁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현재의 교육을 검토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일선의 교육자들이 주축이 되어서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혁신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은 진정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산업시대에 요구되던 지식 전달 및 암기가 주류를 이루는 교육방식 즉, 기억하고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용, 분석, 종합, 평가, 창조의 교육수준까지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혁신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인적자원인 교사와 물적자원인 교육환경이 잘 연결되도록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및 시설설비의 물리적 교육환경울 갖추고 이를 교사가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말로만 글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닌 그 내용을 학습자가 감성적으로 실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을 체계적이고 정교하게 조직한 교수방법 및 교수기술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2년제, 3년제 대학들은 아직도 한 학급에 교사 대 학생 비율이 매우 높을 실정일 뿐 아니라 토의활동을 활성화 시킬 만한 물리적 교육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혁신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넷째, 이론과 실제를 통합한 현장실무형 중심이면서 학습자의 전문분야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학습목표는 교재의 내용을 습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즉 교수자와 학습자가 교재 이상의 새로운 능력을 창출할 수 있는 마인드와 목표를 설정하여 전공분야에서도 교재에는 없는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이를 실현해보는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팀별로 실현할 수 있는 보다 차원 높은 교육목표를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수업시간 만으로 끝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연구하는 마인드를 갖춘 학습자를 만드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평가는 필기시험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평가도 보다 실제 및 실습을 일정부분 균형있게 포함시켜 각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수시로 평가를 하는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섯째,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이다. 사람과 사물, 공간이 서로 연결될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이질적인 학문이 융합하고 이질적인 사람들과 협업 및 협력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공감능력, 소통기술, 대인관계기술에서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고 이 부분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교수자와 학습자 간에 밴드 및 클래스팅 어플 등을 활용하여 언제든 실시간 수시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쌍방향 시스템으로 개인별 상호작용 및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질 좋은 교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일곱째, 각 전공 및 학과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의 혁신 측면이 약간은 다르거나 때로는 많은 부문이 바뀌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 유지존속하지 못할 전공분야 및 학과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각 전공분야 및 학과는 미래 4차 산업혁명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유지존속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 차원에서 학과의 미래를 예측하고 앞선 교육과정 개편 및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을 검토 및 모색하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 유아교육과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신문에서 장병탁 서울대 교수, 엄마 대신 돌보는 로봇 개발 중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장교수 연구팀은 워킹맘을 대신해 유치원 및 초등학생 아이를 돌보는 육아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그것도 단순히 아이를 잘 돌보는 수준을 넘어서 아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공부도 직접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설마, 어린시기의 유아를 돌보고 교육하는 일은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지 절대 인공지능 로봇에게 맡기는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봇은 알루미늄이나 철로 된 딱딱한 이미지만을 생각했는데 미래 로봇은 인간을 많이 빼닮은 로봇 즉, 인간의 피부처럼 색깔과 재질도 비슷하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도 지닌 새로운 이미지로 개선된 엄마 로봇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교수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적응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하고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우리 교육자들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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